2021년 11월 27일, 토요일


국토와교통

2021년 11월호
(통권 448호)


단군기원을 통한 남북동질성 회복 (1)


  조병현 박사     입력 2021/10/08 (금)



[특별기획] 청전 조병현 박사의 영토이야기

단기 연호는 ‘同祖同族’ 관념

오늘날 우리 역사학계는 강단사학자와 민족사학자로 양분되어 상고사에서 근현대사까지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의 역사관과 식민사관 및 친일사관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 연구와 건국절 논란 종식 등으로 바른 역사 확립에 기대감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역사학계의 논란은 쉽게 해결될 전망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한의 역사학계 통합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특히, 연호는 역사적 시간의 측정 기준이자 역사적 연속성의 관념으로 곧 역사의식의 핵심이며, 국가 차원의 역사의식은 국가정체성의 본질적 요소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연호 문제는 국가정체성의 궁극적 내용이 무엇이냐의 문제와 직결되어, 연호가 남북통일에 대해서 갖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연호사용은 통일 한국의 정체성이 무엇이 되어야 하느냐의 문제와 관련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국가들은 독자적인 연호와 함께 서기를 병기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일왕을 기준으로 2019년 5월 1일부터 새 연호 ‘令和(れいわ)’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만은 중화민국을 건국한 1912년을 원년으로 하는 ‘중화민국’ 혹은 줄여서 ‘민국’ 연호를 사용하고 있으며, 불교국가들 일부는 석가모니가 입적한 해인 기원전 544년을 원년으로 하는 불기를 사용한다.

이와 같이 年號는 帝王이 자기의 治世年次에 붙이는 名號, 檀紀, 西紀, 佛紀, 孔記 등은 紀元으로부터의 지나온 年代를 기록하는 수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시대에는 중국의 연호 사용하다 고종 31년(1894년) 갑오경장 때 독자적인 연호 開國紀元 503年 사용을 사용하였고, 대한제국은 1897(고종 34)년 光武, 1907(순종)년 隆熙를 사용하여 독자성을 천명하였다.

신채호 선생은 한 논설에서 단기 연호를 써야 하는 당위성으로 ‘조선의 역사가 단군에서 시작되었음’을 지적한 뒤 ‘아건국성조단군(我建國聖祖檀君)’에서 시작하는 기원을 사용하면 “역사를 대함에 있어 ‘同祖同族’의 관념이 생겨나 애국심을 환기시키는 데 유익하다”고 주장하였다.

단군의 건국으로부터 기산하는 ‘조선건국 ○년’, ‘단군개국 ○년’ 또는 ‘단군기원 ○년’ 식의 연기법의 본격 사용은 1905년경부터 시작되었다. 《황성신문》은 판형을 개량한 1905년 4월 1일자(1905호)부터 ‘단군개국’ 연기를 대한개국·광무·서기·음력·일본명치·중국광서와 함께 병기하였다. 이 같은 연기방식은 《대한매일신보》(1905.8.11)나 《만세보》ㆍ《경남일보》, 《예수교회보》ㆍ《공립신보》ㆍ《신한민보》 등도 사용하였다.

일제강점기 1910년부터는 明治를 사용하였다. 일제·친일파는 단군을 종교적·학문적으로 이용하여 민심을 무마하고, 일선동조론 등 황국신민화 정책에 활용하였다. 단기의 확산경향은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이 심화되고 사회주의자들의 계급주의적 세계관이 확대됨에 따라 일정하게 제약을 받기도 하였다.

단군은 독립운동의 정신적 토대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단군시대 역사를 민족주의 관점에서 《대동사강》, 《규원서화》 등을 편찬하여 한말·일제침략기에 발전한 민족주의사학을 비롯한 국학운동이나 대종교 등 단군신앙운동으로 발전시켰다. 일제가 패망하고 민족의식의 분출을 억압하던 식민권력이 사라지자 단기는 곧바로 전면으로 부활하여 해방 후 복간된 신문과 잡지들은 대거 단기를 이용하여 발간일을 단기로 표기하였다. 그러나 미군정기 1945년 西歷紀元을 사용하기로 하고, 호적을 단기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남북한의 연호 사용

남과 북의 연호 제정 및 폐지 과정을 살펴보면 정치사에 대한 서술과 더불어 그것에 내포된 역사의식의 변화를 파악 할 수 있다.

남한의 경우 단기연호 제정은 단군민족주의 문제와 함께 민족적 차원의 독자성과 정체성 인식 등을 반영하여 단기 연호 사용을 법률로 제정하였다. 단기(檀紀. 檀君紀元, 단군건국기원)는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점인 단군의 고조선 건국 연대를 기준으로 하는 상징적인 기년이다. 단기 1년은 그레고릭력을 기준으로 기원전2333년으로 서기 2021년은 단기 4354년(단기=서력 기원+2333년)이 된다.

단군과 단군기원의 연대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유사》에 나타나지만, 단군기원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언급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려사》 열전 ‘백문보(白文寶, 1303~1374)’ 조(條)에 공민왕에게 글을 올려 단군기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군은 고려 말 대몽항쟁 시기에 주목받기 시작하여 조선시대부터 본격적으로 국조(國祖)로 추앙하여 ‘동방시수명지주(東方始受命之主)’나 ‘동방시조(東方始祖)’, ‘조선시조(朝鮮始祖)’로 지칭하였고, 국가적 차원의 제례나 유적보존사업을 전개하여 ‘단군생아청구중(檀君生我靑丘衆)’, ‘동방생민지비조(東方生民之鼻祖)’, ‘단군민비조(檀君民鼻祖)’ 등 민족 전체의 조상으로 인식되었다.

단기인 기원전 2333년을 확정적으로 서술한 것은 조선 세종 때 서거정이 만든 《동국통감》이 최초이다. 세종 때에는 평양에 단군과 동명왕을 모신 사당을 지어 국가적으로 제사를 올리고 환인, 환웅, 단군의 신주를 모신 삼성당(三聖堂) 또는 삼성사가 황해도 문화현 구월산에 건립되었다.

광복 이후 남한의 단군에 대한 연구는 고조선사회에서 가지는 역사적의 의미에 중점을 두고 연구가 진행되었다. 단군왕검은 고조선 사회의 제주이자 군장으로서 단군은 대제사장적인 성격을 담고 있으며, 왕검은 국가를 통치하는 대군주 의미를 띠고 있다고 해석되었다. 건국 주도세력들에게 단군민족주의는 반만년 민족사의 정통성을 계승한 민족의 국가라는 의미를 부여해주고, 내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구성요소들에 대해서는 단군의 자손이라는 단일의 정체성을 부여해주어 국민통합의 요구에 부응하였다.

민족적 공동운명의식을 고취시킴으로써 개인주의와 개별적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상부상조하는 동포의식을 발휘하고 공동체를 앞세우는 윤리의식을 제고에 기여하였다. 일제가 말살한 민족정체성과 자긍심을 부활시키고, 이데올로기와 계급을 초월하여 하나의 민족이라는 관념을 제고함으로써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이러한 역사의식을 배경으로 제헌국회는 「연호에 관한 법률」 을 제정하여 단기를 ‘공식연호’로 제정하였다. 당시 국회속기록, 국가재건회의 속기록, 당시 신문사설이나 사회단체의 반응을 보면 단기 사용이 역사의식 차원에서 논의되었음을 알 수 있다. 헌법전문에 공포일을 ‘단기 4281년 7월 20일’이라 표기하고, 단기연호의 법제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한 달여의 심의 끝에 1948년 9월 12일 국회 133명의 재석의원 중 106명의 찬성으로 「연호에 관한 법률」 (법률 제4호, 1948.9.25) 공포하여 단기를 ‘공용연호’로 지정, 檀君紀元 4281年을 표기하였다.

연호에 관한 법률(법률제4호) (제정 1948년 9월 25일)
대한민국의 공용연호는 단군 기원으로 한다.
              (부칙)
1. 본 법은 공포일로부터 시행한다.

 
단기 연호는 공용연호로 제정된 지 13년 만인 1961년 <연호에 관한 법률(법률 제775호)>은 폐지되고 서기로 대체되어 西歷紀元 1961年을 사용하게 되었다. 5ㆍ16 쿠데타를 주도한 군부는 단기 연호가 외교 및 행정에 많은 애로와 낭비를 초래하고, 유엔과 모든 국제기구 및 선진제국에서 서기연호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국가재건최고회의의결정’으로 서기 사용을 결정한 것이다.

「제안이유서」는 대내문서가 단기를 쓰는데 대외문서는 서기를 사용하여 서로 통일을 기하지 못하고, 서기를 단기로 바꾸는데 불필요한 낭비와 혼란이 발생하여 대외적으로 국수주의적이고 국제협력에 비협조적 인상 등을 제기하였다.

친미·친서방의 노선 하에서 지지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고려에서 연호를 변경하였다. 단기폐기 결정이 국민의 여론수렴을 거지지 않았지만 억압적인 상황에서 국민의 반대나 저항은 없었다. 일부 신문들이 연호문제가 ‘경박하게 처리된 것’을 비판하였지만, 물리력을 장악하고 있는 군사정부의 조치를 번복시키기에는 무력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제1공화국 초기 정부가 당면하고 있었던 하나의 정체성 밑의 통합, 일제강점기를 통하여 손상받은 민족정체성과 자긍심 회복, 사상적·계급적 분열 극복, 분단된 남과 북을 통일해야 할 필요성에 의해 단행되었지만, 서기 연호사용은 민족의 역사의식, 국가기원, 민족의 상고역사, 민족정기를 망각하고, 선인들의 얼을 제대로 이어 받지 못하는 계기가 된 것은 틀림없다.

한편, 북한의 연호를 살펴보면 연호에 관한 법률 자체가 없었던 당시 함축된 역사의식의 문제와 김일성 사후 주체연호 제정과 관련한 역사의식을 알 수 있다.

북한의 역사는 김일성으로부터 시작된다. 김일성의 출생 연도인 1912년을 원년(1년)으로 하는 독자적인 연도 표기법인 ‘주체연호’를 사용한다. ‘주체연호’는 김일성 주석 사망 3주기를 기해 1997년 7월 8일 북한의 당중앙위원회, 당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중앙인민위원회, 정무원(내각) 등 5개 기관이 공동결정서를 통해 선포되었다.

주체연호 사용규정은 8월 25일에 중앙인민위원회가 채택하여 시행하게 되었다. 모든 출판물과 문서, 증명서, 우표, 건축물 등의 연도표기는 주체연호로 하되, 사용상 편의를 위해 서기는 “주체110(2021) 등과 같이 주체연호 뒤에 괄호를 넣어 사용하도록 하였다. 주체연호 사용은 항일혁명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혁명 전통’을 창시하고, 그 과정에서 주체사상을 완성해 낸 김일성에 의해 즉, 그의 혁명투쟁 과정인 일생과 함께 북한 사회가 존재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주체연호는 김일성 주석의 혁명업적을 기리며, 김일성의 신격화․영속화를 통해 김일성의 카리스마를 김정일에게로 이어감으로써 정권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제정되었다. 주체연호는 주체108(2019)년 4월 13일 등으로 표기되며, 1912년 이전은 서기로 표기하고 있다.

주체연호는 1997년 공식 등장했지만 이에 대한 구상은 그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체연호 표기는 방송에서 정권수립 49돌(1987년) 기념사설과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에서 김정일 앞으로 보낸 ‘축하편지’에서 처음으로 나타났다. 1986년 4월 북한에 정착한 최덕신 전 한국 외무장관은 자신의 저서 ‘김일성, 그 이는 한울님’(1988)에서 자신이 김일성 주석에게 ‘자주력’ 혹은 ‘주체력’ 사용을 제안하였지만,  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기술하였다. 또한 1997년 4월 14일 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에 실린 오영재 시인의 시 ‘4월에 부르는 노래’에 “…912년을/김일성기원 원년으로”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김정일은 주체연호 제정과 함께 김일성의 ‘영생탑’을 건설하고, 김일성의 생일 4월 15일을 최대 명절 ‘태양절’ 로 제정 우상화하였다.
 

 
단군에 대한 남북한 인식

남북은 역사교육 목적부터 상이하다. 남한의 고등학교 국사교과서 머리말을 보면 “국사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생활의 실체를 밝혀주는 과목으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시켜주는 구실을 한다”고 명시란 반면, 북한의 고등중학교 <조선력사> 머리말에는 “우리나라 력사를 학습하자는 것은 왕이나 봉건통치지배들의 력사를 알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민의 투쟁 력사를 알자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남한은 민족 정체성의 근원인 우리 역사를 구체적으로 이해해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고, 북한은 김일성 부자에 충성하는 충직한 주체형의 공산주의 혁명가 양성이 목적인 것이다. 북한 역사교육 목적은 혁명의 완수에 필요한 인간을 기르는데 있다. 북한은 계급 투쟁의 역사를 강조하면서 패배한 역사는 다루지 않고, 민족적인 긍지와 자부심 고취를 강조한다.

고조선과 단군신화에 대한 인식은 ‘환인의 아들 환웅이 하늘에서 인간세계로 내려와 곰이 사람으로 변한 웅녀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단군이었고, 단군은 조선을 세우고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산신이 되었다’는 내용까지는 남북이 일치하지만, 북한에서 제작한 단군신화에 대한 기록영화에 의하면 1993년 평양에서 동북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강동 대박산 기슭에서 두 사람 것으로 보이는 유골 86조각과 금동왕관 장식 등을 발견했고, 감정결과 유골은 5,011년 전에 살았던 단군과 그 부인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실존 인물로 가르치고 있다.

북한이 발굴한 무덤의 형태는 고조선 시대 이후의 고구려식 무덤으로 고구려 사람들이 단군의 무덤을 이장하면서 고구려식으로 꾸몄다는 것이다. 연대측정 결과 5,000년 된 고구려 시대 이전의 유골이 나왔고, 또 왕의 소지품이 나온 것으로 보아 이 무덤이 단군의 무덤이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1994년 10월 유골이 발굴된 인근에 단군릉을 개축하여 조선민족의 유구성과 단일성을 보여주는 민족의 성지로 조성하였다. 단군릉의 위치는 평양시 강동군 문흥리 대박산기슭, 부지면적은 45정보, 모양은 장군총을 본 따 정4각형의 피라미드식 돌무덤이다. 네 모서리에 호랑이 상과 고조선의 상징적 무기인 비파형 동검을 세우고, 8미터 높이의 단군릉 개건 기념비 뒤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찬양시를 기록하였다. 돌의 개수는 능을 건설한 연도를 상징하여 1,994개, 한 변의 길이는 50m에 높이는 22m이다.

단군릉은 개건기념비구역과 석인상구역, 무덤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건기념비구역에는 능문과 단군릉개건기념비, 단군릉기적비를 설치하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석인상구역에는 측근 신하상 8상과 단군의 아들상 4상이 당시의 관직등급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

무덤 안으로 들어가려면 무덤 뒷면에 있는 3개의 돌문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그 한개 돌문의 무게는 1.2t 이상이다. 무덤 안칸에는 단군과 그의 아내 유골이 특수투명유리로 된 관에 안치되어 있다.

능 앞에는 제단 우에 돌상과 돌향로가 있고, 네모서리에는 한쌍의 돌범상과 검탑이 설치되어 있다. 돌범조각상(높이 3.5m, 길이 6.2m, 무게 90여t)은 동방에 강한 국가를 세운 고조선 인민들의 슬기와 용맹을 상징한다. 고조선의 고유한 비파형단검을 형상한 검탑(높이 7m)은 고대 조선사람들의 높은 문화발전수준과 진취적 기상을 보여준다.

능에는 조선민족이 시조왕을 신성화하고 잘 받드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온 풍습과 관련된 많은 전설을 소개하고, 평양민속공원 등에 단군릉 모형을 설치하여 홍보하고 있다.

남과 북은 고조선에 대한 인식도 차이가 있다. 남한의 국사 교과서도 단군과 고조선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삼국유사》기록을 인용해 고조선은 단군 왕검이 건국하였고, 단군 왕검은 당시 지배자의 칭호였다고 교과서에 기록하면서 최근 역사적 사실로 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각주에서 부연설명 하고 있지만, 신화로 보던 것을 역사적 사실로 보는 입장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남쪽은 단군이 최초 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한 인물 이외에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지만, 북한은 단군신화를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 기원전 3,018년에 평양에서 태어난 역사적 인물로서 단군을 소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단군이 “기원전 3,018년 산 좋고 물 많은 평양에서 이름 높은 종족 추장의 아들로 태어났다”며 단군이 태어난 연대와 그의 성장과정, 고조선의 건국과정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는 것이 남북한이 다르다.

북한의 고조선연구는 남한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7월 박시형·김석형·전석담 등을 초청하였고, 역사학자 백남운 등이 2차로 월북해 1947년 2월 7일 ‘조선력사편찬위원회’를 결성(위원장 이청원)해 『력사제문제』 , 『조선민족해방투쟁사(1949,10)』, 『조선력사』 등을 간행하였다. 북한도 초기에는 한사군의 ‘재평양설’과 ‘재요동설’주장이 대립되었다.

해방 직후는 도유호, 황철산, 정찬영, 황욱 등의 고고학자들의 ‘재평양설’을 유지하였으나 중국의 고대 문헌 사료에 바탕을 둔 김석형, 리지린, 임건상, 이상호, 백남운 등이 ‘재요동설’을 주장하였다. 1961년 8~9월 고조선에 관한 과학토론회에서 재요동설이 대세를 이루고, 1962년 리지린의 『고조선연구(1962)』간행으로 재요동설이 통설로 자리매김하였다.

『고조선연구(1962)』은 리지린이 1961년 북경대 박사학위 논문을 1962년 출간한 것이다. 2018년 이덕일 박사가 번역 및 해역 출간한 『리지린의 고조선연구』에 의하면 고조선은 서기전 5세기~4세기까지 지금의 하북성 난하까지 차지했고, 서기전 3세기에 요녕성 대릉하로 축소되었으며, 한사군은 요동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조병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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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음향분석 통해 사고 자동검지 기술 상용화 터널에서 충돌이나 스키드 등 돌발상황 발생시 이를 바로 검지하여 후방차량의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이 기술은 음향분석을 통해 사고를 자동검지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기술이다. 터널에서 100m 간.. 김정현 기자 | 국토와교통 2021년 11월호(448호)
대도시권 30분대 생활권…광역철도망 3배 확대

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향후 20년 청사진 제시수소·전기버스로 100% 전환…GTX 중심 환승센터 30곳 구축오는 2040년까지 대도시권 내 광역철도 연장이 3배 이상으로 확대돼 30분대 생활권이 갖춰진다. 또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전기 광역버스로의 100% 전환.. 박병기 기자 | 국토와교통 2021년 11월호(448호)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공식 출범, 글로벌 강국 앞당긴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10월 13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이날 창립식에는 국토교통부 황성규 제2차관,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제1차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조성환 협회장(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한국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 한국자동차연구원.. 김정현 기자 | 국토와교통 2021년 11월호(448호)
노후 공공건축물 복합개발 민자사업 추진 방안

2019년 기준 전국 공공건축물은 총 21만 6823동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3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은 전체 공공건축물의 23.2%에 달하고 향후 노후 공공건축물 비중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개발은 토지의 고효율화, 도심공동화 방지, 지역주민의 편의성 확대와 같은.. 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국토와교통 2021년 11월호(448호)
건설생산체계 개편 따른 전문건설업 대응전략

전문건설업 애로사항 해소 위한 보완방안 필요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최근 ‘건설생산체계 개편에 따른 전문건설업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경영환경 변화에 중소기업이 많은 전문건설업이 더욱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전문건설업체가 건설생.. 이종광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국토와교통 2021년 11월호(448호)
수도권아파트 매매가 0.5% 상승, 24개월만 최저

8월 건설수주 전년동월 比 17.8% 증가 8월 토지가격 0.359% 상승해 연중 최고치 경신 건설수주   지난 8월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7.8% 증가한 13.7조원을 기록해 3개월 만에 다시 반등했다. 건설수주는 지난 6월과 7월 각각 8.1%, 13..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국토와교통 2021년 11월호(448호)
백혈병에 좋은 과일 '포도'

깨끗하게 씻어 섭취해야 백혈병은 15세 미만 어린이에게서 가장 흔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55세 이상 성인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주로 성인에게서 발병하며 평균 진단 연령은 60대 후반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증가한다.백혈병에 걸.. 김정현 기자 | 국토와교통 2021년 11월호(448호)
이시형 박사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원칙

[류영창의 웰빙라이프] 작은 계획으로 뇌를 달래며 실천해야 뇌는 새로운 행동하는 것에 강력히 반발한다. 그러면서도 호기심, 탐구심의 본능이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계획을 세워, 작은 성공을 이루면서 뇌를 회유하면서, 점진적으로 실.. 류영창 박사 | 국토와교통 2021년 11월호(448호)
단군기원을 통한 남북동질성 회복 (2)

[특별기획] 청전 조병현 박사의 영토이야기 고조선의 지리적 범위 비정한국 역사학계의 정설로서 우리 역사를 한반도에 국한시키는 ‘낙랑군=평양설’은 조선총독부에서 짠 각본에 따라 확립된 것이다. ‘이나바 이와기치’의 「진장성 동단 및 왕험성고」를 표절해 낙랑.. 조병현 박사 | 국토와교통 2021년 11월호(448호)
때묻지 않은 자연을 품은 ‘의령’

경남 의령? 막상 경남 의령 여행 코스를 짜려고 하니 어디를 가야 할지 떠오르는 여행지가 금방 생각나지 않는다. 의령 지역은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배웠던 의병 곽재우 장군의 고향 정도로만 알고 있는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구가 2만 6000여 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작은 지.. 한국관광공사 | 국토와교통 2021년 11월호(448호)
서울 도심에 ‘드론택시’ 전용 길 신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운용개념서 1.0’ 공식 발간 상용 운용 초기-성장기-성숙기 등 단계별 발전전략   2025년 서울 도심에 하늘을 나는 택시인 ‘드론 택시’의 상용화를 위한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전용 하늘길이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9월 28일 국.. 박병기 기자 | 국토와교통 2021년 10월호(447호)
서울 도시철도 ‘디폴트’ 위기, 지속가능경영 해결책 없나

무임승차로 손실 누적, ‘만성적자’…안전한 공공서비스 위협 도시철도 재정악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도시철도 지속가능경영 정책포럼’이 9월 28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후덕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사무총장, 전국.. 김정현 기자 | 국토와교통 2021년 10월호(447호)
‘거래절벽’과 ‘신고가’ 기이한 부동산시장

전반적인 거래절벽 속, 재건축아파트는 신고가 행진 집값 고점 우려보다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 큰 듯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절벽 상황이 심화하고 있지만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세.. 박병기 기자 | 국토와교통 2021년 10월호(4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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