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수주 예년보다 1.1조원 부진…공공 6.5조원 양호 이미영 기자 입력 2025/02/28 (금)  11월 건설수주 22조원 ‘역대 최대’ 건설기성 전년 동월대비 -10.7%…7개월 연속 감소세 건설수주 2024년 11월 건설수주는 11월 수주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인 22조원(전월 대비 +28.1%, 전년 동월 대비 +54.3%)을 기록했다. 11월 기준 실적으로는 예년(동월 대비 3년 평균)보다 5.4조원 정도 양호한 실적이다. 금액상 공공이 예년보다 6.5조원 양호했으나 민간이 예년보다 1.1조원 정도 부진했다. 2024년 11월 공공수주는 토목과 주택이 양호해 전년 동월 대비 151.3% 증가하면서 11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인 10.7조원을 기록했다. 공공 토목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49.7% 증가한 3.2조원을 기록해 예년에 비해 0.8조원 양호했다. 공공 주택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824.8% 급등한 6.4조원으로 예년보다 5.9조원 양호했다. 공공 비주택 건축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1.1조원을 기록했다. 2024년 11월 민간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11.3조원을 기록했다. 토목이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1.1조원을 기록했으며, 주택이 전년 동월 대비 19.7% 증가한 6.5조원으로 예년보다 0.6조원 양호했다. 비주택 건축은 예년보다 0.7조원 부진한 3.7조원을 기록했지만, 2023년 11월 수주가 부진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다. 세부 공종별 수주 세부 공종별로 보면, 토목수주의 경우 발전송배전, 조경, 항만 및 공항, 철도궤도 등이 양호했다. 발전송배전의 경우 정부발주가 증가해 전년 동월보다 0.8조원 정도 양호한 1.3조원을 기록했으며, 항만 및 공항은 항만 관련 발주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0.2조원 증가한 0.3조원을 기록했다. 한편, 조경과 철도궤도의 경우도 전년 동월보다 크게 증가하였지만 수주가 부진한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도로교량은 0.9조원으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으며, 기계설치는 0.3조원으로 전년 동월의 절반 수준이었다. 건축수주의 경우 신규주택과 공장·창고, 재개발 수주 등이 양호했다. 신규주택의 경우 LH 발주가 급등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의 3배 수준인 10.8조원을 기록했다. 공장, 창고 수주는 1.7조원으로 0.3조원 증가했으며, 재개발 수주도 전년 동월보다 소폭 증가해 양호했다. 한편, 사무실·점포 수주는 전년 동월과 비슷했으며, 학교·관공서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건설기성 2024년 11월 건설기성액은 13.9조원으로 전월 대비 5% 증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 감소했는데 공공은 양호했지만 민간이 부진했다. 지난 2024년 5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는 지속됐다. 최근 3년(2021∼2023) 10월 평균치 금액 비교 시 평균 수준이었는데 부문별로 공공은 3년 평균보다 0.1조원 부진했으며, 민간도 0.4조원 정도 부진했다. 공공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반면, 민간은 12.9%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건축 공종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 기성의 경우 일반토목과 전기기계 등이 양호했지만 플랜트와 조경공사가 부진했다. 건축 기성은 전년 동월 대비 14.5% 감소했으며, 주택은 전년 동월 대비 15.7% 감소했고 비주택 건축도 전년 동월 대비 12.7% 감소했다. 건설 관련 각종 물가 건설 관련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추이 10월보다 11월에 소폭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와 공사비지수 그리고 건설기성 디플레이터의 경우 지난 10월보다는 낮아진 상황이다. 포틀랜드와 고로슬래그, 시멘트는 가격변동이 없는 상황이며, 전년 동월 대비 3% 미만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철근과 고장력철근 등은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로 모두 감소세이나 감소폭이 일부 완화됐다. 건설용 중간재 수입품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이 6%로 다시 증가한 모습이다. 11월 전체 원재료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1% 하락했다. 건설용 중간재(국내+수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상승해 지난 10월보다는 일부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중간재 건설용(수입)품의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10월까지 전반적으로 건설용 생산재 물가는 낮아지는 추이이지만 중간재 수입품의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일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고용 2024년 11월 건설업 취업자는 209만명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4.4%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을 살핀 결과,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 증가세를 지속하였지만 5월에는 2.2% 감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 추이를 보면 10월에 –4.3%에서 11월 –4.4%로 지난 9월부터 –4%대의 부진한 모습을 지속했다. 이러한 감소 추이는 건축공사 기성의 전년 동월 추이와 비슷한데 전반적으로 건축공사 위축으로 인한 인력투입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초까지 건축공사 마감 공사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었는데 2024년 5월부터 이들 공사의 완공으로 진행 중인 건축공사 현장이 감소한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건설기업 등록・폐업・부도 2024년 10월 말 종합건설기업 등록업체 수는 1.9만 개사를 기록했다(2023년 말 대비 –274개사). 토건, 토목, 건축 각각 38개사, 21개사, 225개사가 감소했으며, 산업환경과 조경 각각 8개사, 2개사 증가했다. 2024년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총 641건였다(전년 대비 +60건). 2005년 조사 이후 18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2005년 폐업 건수는 7월 이전 폐업 현황인 ‘자진반납’ 건수 314건과 7월 이후 집계된 ‘폐업신고’ 건수 315건 합친 629건을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cerik.re.kr) 이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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